한샘 작년에도 성추행 사건…간부가 묵살·경찰 신고도 만류

한샘 작년에도 성추행 사건…간부가 묵살·경찰 신고도 만류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09 14:26
업데이트 2017-11-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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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감 도는 한샘 본사
적막감 도는 한샘 본사 가구업체 한샘의 신입 여직원이 사내에서 잇따라 성범죄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한샘 본사 입구. 2017.11.6 연합뉴스
최근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한샘에서 지난해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 한 지역본부 회식 때 남성 상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

이 남성은 회식 중간에 여직원을 뒤따라 나가 허벅지 등을 만지고 얼굴에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은 지역본부 총괄 지역장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 지역장은 사건을 본사에 보고하지 않은 채 뭉갠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장은 피해 여직원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말도록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인터넷 게시판에 이런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으나 회사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오고서야 지역장은 가해 직원의 사표를 받았다.

한샘 관계자는 “사건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달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샘 신입 여직원이 성폭행과 성추행, 몰래카메라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후 회사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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