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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다시 강성노선…박근태, 새 노조위원장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다시 강성노선…박근태, 새 노조위원장에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1-01 08:30
업데이트 2017-11-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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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차기 집행부가 강성노선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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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새 노조위원장에 박근태씨 당선
현대중공업 새 노조위원장에 박근태씨 당선 현대중공업 노조가 3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원장 선거에서 강성 노선인 박근태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은 박근태 새 노조위원장의 모습. 2017.10.31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실시된 임원 결선 투표에서 강성 성향의 박근태 후보가 투표 참여 조합원 1만 1093명 가운데 6908명, 득표율 62.27%를 기록하며 10기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됐다. 2위는 4065표(득표율 36.64%)를 받은 황재윤 후보다.

박근태 새 노조위원장은 현 집행부를 배출한 강성 성향 ‘분과동지연대회의’ 대표로 출마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과반에 조금 못미치는 49.03%(5441표)를 얻어 결선 투표에서 당선이 예상됐다.

박 위원장은 현 집행부와 현장 조직 단위들과 토론회를 진행해 사측과 난항을 겪고 있는 임단협의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측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등한 노사 관계를 수용하면 연내 임단협을 타결시키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 휴업 문제,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된 현안문제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2년 동안 경색됐던 노사 대치 형국을 풀어나갈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현대중공업 경영진들도 단체협상이 2년을 끌어오면서 울산지역 100만명의 시민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책임 있는 자세로 교섭 마무리에 나서라”며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노조말살 정책을 계속 이어 간다면 더 이상 보고 있지 않겠다.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정면 돌파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11월 30일부로 종료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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