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75% “깜빡이 안켜고 끼어들 때 가장 화나요”

운전자 75% “깜빡이 안켜고 끼어들 때 가장 화나요”

입력 2017-10-03 09:30
수정 2017-10-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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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보복운전 당해봤다”…기아차 블로그 설문조사 결과

운전자들은 다른 차가 깜빡이도 켜지 않고 자기 차 앞으로 끼어들 때 가장 크게 분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운전자 2명 가운데 1명은 직접 보복운전을 겪을 만큼 도로 위에서 보복운전이 만연한 상태였다.

3일 기아자동차가 운영하는 블로그 ‘K-플라자(PLAZA)’ 온라인 설문조사(항목별 498~736명 참여)에 따르면 ‘운전 중 상대 운전자에게 화가 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심지어 20%의 응답자는 “화뿐 아니라 보복운전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화나게 하는 상대방 부주의 운전’ 유형을 묻자 가장 많은 75%가 ‘깜빡이 안켜고 차가 급히 끼어들 때’를 꼽았다.

‘빵빵 뒤에서 경적을 울릴 때’(13%), ‘반대편 차량이 상향등을 켰을 때’(8%), ‘앞차가 급제동할 때’(4%) 등의 경우도 ‘분노 유발’ 교통 행위로 지목됐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보복운전을 직접 경험하거나 본 적이 있었다.

보복운전 직접 경험자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8%에 이르렀고, 25%(1~2회 목격 14%+3회 이상 목격 11%)는 보복운전이 이뤄지는 현장을 본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운전문화에 대한 평가 문항에서는 79% “강력한 처벌이 요구될 정도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생각보다 운전예절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의 비율은 3%에 불과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보복운전으로 형사입건된 운전자는 모두 2천168명으로, 2015년(927명)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부터 보복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난폭운전만 적발돼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의 처벌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난폭, 보복운전 사례는 줄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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