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자구안 부결 확실시…박삼구 경영권 박탈 추진

금호타이어 자구안 부결 확실시…박삼구 경영권 박탈 추진

입력 2017-09-26 10:26
수정 2017-09-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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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 거부 후 자율협약 추진…일부 은행 반대 시 워크아웃 갈 수도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안에 대해 산업은행 등 일부 채권은행들이 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금호타이어 자구안 부결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권 박탈도 함께 추진된다.

향후 구조조정 방안은 산은 등 일부 채권단에서 자율협약 방식을 원하고 있어 자율협약으로 진행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 자구안 수용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3일 채권단에 6천300억 원대 자구계획 안을 제출했다.

중국 공장 매각과 유상증자,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으로 6천300억 원을 마련해 채권단의 빚을 일부 갚고 나머지 자금은 국내에 신규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자구안은 주주협의회에서 의결권 기준으로 75% 이상이 동의해야 통과된다.

그러나 32.2%의 의결권을 보유한 산업은행이 자구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주주협의회에서는 자구안 부결이 확실시된다.

자구안이 부결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2014년 12월 워크아웃 졸업 이후 3년 만에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해임하는 절차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자구계획안이 부결되면 박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기로 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채권단 자율협약 형태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주주협의에서 자율협약 추진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몇몇 채권은행들이 자율협약 방식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공동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가는 점에서 기업구조촉진법에 따른 워크아웃과 유사하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어 느슨한 워크아웃으로 불린다.

워크아웃과 비교하면 채권은행 여신 건전성 분류 기준이 느슨해 채권단 부담이나 기업 신인도의 타격도 적다.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원금과 이자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30일에 채권 1조3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또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고, 신규 자금을 투입 방안 등도 마련해야 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20일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이해당사자들이 협조해 고통 분담하면 금호타이어가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자율협약이 결정되면 금호타이어 실사 작업 등을 거쳐 내달 구체적인 자율협약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권단의 75%가 합의하면 추진할 수 있는 워크아웃과 달리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100% 동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반대할 경우 구조조정 방식은 워크아웃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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