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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12월까지 4대그룹 개혁의지 안보이면 구조적 처방”

김상조 “12월까지 4대그룹 개혁의지 안보이면 구조적 처방”

입력 2017-09-01 09:03
업데이트 2017-09-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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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일감 몰아주기 잠재적 조사 대상 ‘두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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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일 4대 그룹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긍정적 변화의 모습이나 개혁 의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구조적 처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그룹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12월 정기국회 법안 심사 때까지가 1차 데드라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내정 직후부터 재벌 개혁을 위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을 더 엄격히 평가하겠다면서 이들에 자발적으로 모범을 보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45개 대기업집단을 상대로 한 대기업 내부거래 점검과 관련해서는 “잠재적 조사 대상 그룹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실적으로 다 조사할 수는 없는 만큼 가급적 한 자릿수 이내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관련 기존 순환출자가 남아있는 현대차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이나 사업 방향에 대해 아무 결정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 ‘빅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가신 그룹들이 회장만 받드는 구도가 형성되며 사업구조나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어떤 결정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정의선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전 부회장의 경영 공백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계열사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자사주 소각을 너무 빨리 발표한 것은 눈앞의 소송에 급급해 비즈니스 강화가 아닌 지배주주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잘못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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