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야심작 ‘V30’ 베일벗다…진화한 멀티미디어 기능 돋보여

LG 야심작 ‘V30’ 베일벗다…진화한 멀티미디어 기능 돋보여

입력 2017-08-31 16:23
업데이트 2017-08-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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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급 촬영 기능 제공…화면 6인치로 키우고 제품 크기는 줄여다음 달 21일 국내 출시…갤럭시노트8과 맞대결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V30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베일을 벗고 가을 스마트폰 대전에 가세했다.
LG V30 소개하는 조준호 사장
LG V30 소개하는 조준호 사장 LG전자가 ’IFA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LG V30’를 공개했다.
국내외 언론과 이동통신 사업자 등 IT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공개 행사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LG V30를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제공=연합뉴스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전세계 언론과 업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30를 처음 선보였다. LG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여는 것은 전례가 없다.

V30는 대화면 V시리즈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성능에 중점을 뒀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해 피사체의 디테일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에는 ‘시네 비디오’ 모드를 추가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골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와 원하는 지점만 줌인이 가능한 ‘포인트 줌’ 기능을 제공한다.

오디오는 ‘사운드 프리셋’과 ‘디지털 필터’ 기능을 적용해 터치 한 번으로 선호하는 음색과 잔향까지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의 효율성도 높였다.

전작인 V20보다 상단 베젤(테두리)은 약 20%, 하단 베젤은 약 50% 줄여 화면 크기가 대각선 기준 5.7인치에서 6인치로 커졌지만, 전체 제품의 크기는 가로 3㎜, 세로 8㎜ 줄었다. 두께 7.3㎜, 무게는 158g으로 얇고 가벼워 한 손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다.

전면부는 18대 9 화면비의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로 채워 ‘올레드 풀비전’을 구현했다.

LG V30는 잔상이 남지 않는 올레드 풀비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835 AP(Application Processor)의 영상처리 성능을 기반으로 구글의 VR(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지원해 다양한 VR 콘텐츠를 재생한다.

LG전자는 V30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전작 V20에는 영어 버전만 적용됐다.

이번에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이며 시네 비디오 모드와 광각 촬영 등 V30에 특화한 명령어들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말하면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이밖에 ▲ 최소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 자주 쓰는 앱을 담은 반원 모양의 ‘플로팅 바’ 아이콘 ▲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미리 지정해 둔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했다. 국내 모든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는 LG페이도 탑재했다.

LG V30는 V20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일명 밀스펙을 획득했다. 이는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4종이다.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V30플러스)로 나온다.

배터리는 고속충전(퀵차지 3.0)과 무선충전을 모두 지원하며, 용량은 3천300mAh(밀리암페어시)다.

V30는 다음 달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같은 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일반판매가 시작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폰 G6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올해 2분기까지 스마트폰 사업에서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부진의 터널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LG전자에 V30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 V30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속에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담아낸 프리미엄폰”이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LG V30와 함께 일상이 영화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구글플레이에서 뮤직 게임 ‘비트 피버(Beat Fever)’를 내려받은 V30 구매자에게 100달러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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