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금융’ 법제화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금융’ 법제화

최선을 기자
입력 2017-08-28 22:02
수정 2017-08-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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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함께하는 포럼’ 발족식…이헌재 “사회적 가치 창출 중요”

재무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사회적 금융’(임팩트 금융) 법제화가 추진된다. 사회적 금융이란 취약 계층에 금융의 기회를 주는 ‘포용 금융’과 사회적 가치에 자금을 공급하는 ‘임팩트 투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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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금융 포럼 발족식’에서 최종구(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 이헌재(다섯 번째) 임팩트금융추진위원장, 유승민(여섯 번째) 바른정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금융 포럼 발족식’에서 최종구(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 이헌재(다섯 번째) 임팩트금융추진위원장, 유승민(여섯 번째) 바른정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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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금융 포럼’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김현아, 민병두, 박선숙, 서형수, 유승민, 유의동, 이진복, 이학영, 제윤경, 채이배, 최운열 의원 등이 참여한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들은 저신용 취약계층에 금융의 기회를 주고 사회문제 해결에 금융이 기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주도하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발족식에서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더는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라며 “가치 중심의 사회, 공동체 정신을 중요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발족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출연과 기부로 700억원, 일반 투자자를 통해 추가로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전 부총리는 기존 경제 패러다임이 돈 버는 일에만 몰두했다면 임팩트 경제는 사회·문화적 가치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면서 “당장 매출과 이윤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지만 사회적 가치를 지닌 활동도 중요한 경제활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용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서민대상 신용대출시장 기능 정상화 ▲저소득층 재산형성 지원 ▲저소득층 대상 자산·부채 컨설팅 서비스 ▲임팩트 투자 활성화 지원 등을 제시했다. 포럼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나 법·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8-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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