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쏙~ 자두 닮은 사과

한입에 쏙~ 자두 닮은 사과

장세훈 기자
입력 2017-08-16 18:02
수정 2017-08-16 18: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토종’ 루비에스 사과 개발…日품종보다 달고 낙과 적어

‘1인 가구’의 확산과 맞물려 기존 사과의 3분의1 크기인 품종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18일 경북 군위군 사과연구소에서 ‘루비에스 사과’에 대한 품평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루비에스는 무게가 90g 정도로, 270∼300g에 이르는 보통 사과보다 훨씬 작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미니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가 유일하다. 알프스오토메는 재배 과정에서 낙과가 많이 발생하고, 육질이 푸석거리는 데다 떫은맛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루비에스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낙과가 거의 없고 당도와 저장상태 등도 향상됐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루비에스는 올봄부터 묘목으로 판매돼 알프스오토메 재배 주산지인 경북 봉화와 연천을 중심으로 품종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이르면 2019년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1인 가구나 학교 급식, 나들이 수요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수 농진청 사과연구소장은 “국산 품종인 루비에스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를 충분히 대체할 만큼 우수하다”면서 “과일을 나무에 오래 달아 둘 필요가 있는 관광농원이나 분화 재배를 원하는 가정용 등으로도 유망한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7-08-17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