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낙하산 논란’ 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사임

‘최순실 낙하산 논란’ 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사임

입력 2017-08-14 14:41
업데이트 2017-08-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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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14일 전격 사퇴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명한 뒤 오후에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최근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낙하산 논란’이 제기된 박 사장은 회사 매각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담을 느끼고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우건설 노조는 박 사장의 ‘최순실 낙하산’ 의혹과 관련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제기하고 현 체제에서 회사의 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대우건설은 보도자료에서 박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 결정 이유에 대해 “최근 선임 절차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각에서 박 사장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CEO 리스크’가 생기자, 이로 인해 진행 중인 매각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자진 퇴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상임고문을 지내다가 작년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했으나 임기 1년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당분간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의거해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며 조직과 수행 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9월 말 대우건설 매각공고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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