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절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축소 걱정”

알바생 절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축소 걱정”

입력 2017-07-24 09:05
수정 2017-07-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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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설문조사…고용주 72%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불가능”

아르바이트생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 정부가 추진하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해 아르바이트생 60% 이상이 실현 가능하다고 전망하는 데 비해 고용주 대다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 3천955명과 고용주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걱정거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르바이트생 72.9%와 고용주 90.5%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생 가운데서는 ‘일자리 축소’를 최대 걱정거리로 꼽은 응답자가 51.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고용주의 최저임금 미준수(46.0%) ▲아르바이트생 고용 축소로 업무량 증가(34.3%)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2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주의 경우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증가’라는 응답이 67.5%로 가장 많았으며,‘야근수당·주휴수당 등 동반인상 부담’(25.3%)이 그 뒤를 이었다.

오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용주의 72.0%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나 아르바이트생 61.3%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법정 최저임금(7천530원) 결정에 대해서도 고용주의 경우 ‘기대한 수준보다 높다’(76.8%)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아르바이트생은 ‘기대 수준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아 대비를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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