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 연5% 넘본다

주택대출금리 연5% 넘본다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7-07-18 23:34
수정 2017-07-19 0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변동형 기준 되는 ‘코픽스’ 또 올라

은행 최대 年4.35%… 가계빚 부담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다. 연 5%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문재인 정부가 다음달 내놓을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강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은 18일부터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인상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해서다. 전날 전국은행연합회는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48%로 전월인 5월에 비교해 0.01%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산정한다.

대출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3.10~4.30%이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15~4.35%로 0.05% 포인트 인상했다. 나머지 시중은행은 코픽스의 상승분만큼만 반영했다. 신한은행의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2∼4.13%에서 2.83∼4.14%로 올라갔다. 우리은행은 2.87∼3.87%에서 2.88∼3.88%로, 하나은행은 3.02∼4.10%에서 3.03∼4.11%로, 농협은행은 2.61∼4.21%에서 2.62∼4.22%로 각각 0.01% 포인트 인상했다.

변동금리 상승으로 대출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65.4%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7-07-19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