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자사고 폐지 추진에 ‘강남 8학군’ 전셋값 급등 우려

외고·자사고 폐지 추진에 ‘강남 8학군’ 전셋값 급등 우려

입력 2017-06-24 09:10
수정 2017-06-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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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국어고와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면서 서울 강남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반고 중에서도 교육 여건이 우수하고 서울 주요 대학 진학률이 높은 이른바 ‘강남 8학군’에 자녀를 입학시키려고 강남으로 이주하려는 학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강남권 자사고는 기존에 광역 단위 선발을 했기 때문에 거주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었으나, 향후 일반고로 전환되면 해당 지역 학생만 선발하므로 교육 수요가 강남으로 몰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28일 서울외고, 장훈고, 경문고, 세화여고 등 4개 학교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때 향후 정책 방향이 제시된다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 재건축 단지가 끌어올린 강남·서초의 아파트 가격에 특목고 폐지 정책까지 더해질 경우 다시 한 번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남구나 서초구의 경우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비싸다 보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빌라·다세대 주택 전월세로 수요가 몰리면서 임대료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양지영 본부장은 “학군 수요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외고와 자사고가 폐지되면 다시 전통 명문학군을 찾는 쪽으로 ‘유턴’할 수밖에 없다”며 “재정적 여유가 있으면 매매를 하겠지만, 여유가 없으면 임차인으로 들어갈 것이므로 매매가와 전월세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강남구 이외에도 서울에서 전통 인기 학군으로 꼽히던 지역들의 집값도 자극받을 것으로 관측한다. 우수 학교가 밀집된 서울 양천구 목동, 서초구 반포동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또 노원구 중계동과 같은 학원가 밀집 지역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양지영 본부장은 “강남의 부동산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비싼 데다, 학군이 필요한 사람들이더라도 직장 등 생활범위를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강남구 대치동 이외에도 양천구 목동이나 노원 등으로도 수요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고·자사고의 폐지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도 있다.

최근 대학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높아지는 등 전통 학군에 속한 명문고 진학이 곧 대학 입시에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에 우려와는 달리 강남 이전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기존의 강남 집값이 교육에 의해 이미 상당 부분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좀 더 생긴다는 해석은 가능하지만 확연한 집값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는 건 무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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