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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성장 승부수… “배터리·화학 육성”

SK이노 성장 승부수… “배터리·화학 육성”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5-30 22:28
업데이트 2017-05-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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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사장 “딥체인지 2.0 시작… 2025년 글로벌시장 30% 점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비(非)석유 부문에서 승부를 건다. 김 사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까지 배터리 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글로벌 10위권의 화학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딥체인지 1.0을 통해 알래스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만큼 이제는 경영 전쟁터를 아프리카의 초원으로 옮기는 딥체인지 2.0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딥체인지는 최태원 SK 회장이 꺼낸 경영 화두로 뿌리로부터의 혁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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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생산량을 지난해 1.1GWh 수준에서 2020년 10GWh로 10배가량 늘린다. 한 번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는 내년에 선보인 뒤 2020년 초까지 1회 주행거리 700㎞ 배터리를 내놓기로 했다. 화학 부문도 고부가 분야인 포장재와 자동차용 화학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꿔 글로벌 화학업체의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미국 다우케미컬의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필요하면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진행하기로 했다.

석유, 윤활유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석유 사업은 동북아~동남아~중동을 연결하는 3동(東) 시장에서 생산, 마케팅, 트레이딩 연계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한다. 김 사장은 “에너지·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플러스 알파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5-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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