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부, 계란 500만개·닭고기 2100t 푼다…가격 잡힐까

정부, 계란 500만개·닭고기 2100t 푼다…가격 잡힐까

입력 2017-05-24 07:04
업데이트 2017-05-24 07: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잠잠해졌는데도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가 비축물량을 대거 풀어 시장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 흐름을 지켜본 뒤 필요할 경우 내달 초 약 2주 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만~500만개를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농협이 정부 비축물량을 산지가격에 사들인 뒤 농협유통 판매장을 통해 6천~7천 원 수준의 소비자가격으로 싸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닭고기는 오는 31일부터 비축물량 2천100t가량을 시중 가격보다 50% 이상 낮은 가격에 방출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1~2일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아울러 민간 비축물량(6천t)도 가능한 한 조기에 시장에 공급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는 한동안 잠잠해지는가 싶던 계란과 닭고기 소매 가격이 최근 공급 감소와 행락철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계란의 경우 지난 2월 7천 원대로 떨어진 이후 3개월 만인 최근 8천 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다만 농식품부는 18일을 기점으로 계란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미 하루 계란 생산량이 평년의 85%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6월에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88%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가능하던 계란 수입도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가능 국가로 추가된 데 이어 내달 중 태국, 스페인 등으로부터의 수입도 추가로 허용될 예정이다.

특히 태국 계란의 경우 AI 발생 이전의 국내 계란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빠르면 6월 중에 태국산 계란 수입으로 가격이 조기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유통업체와 판매업체 등에 대해 사재기 등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