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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베트남 해양플랜트’ 수주전쟁

조선 빅3 ‘베트남 해양플랜트’ 수주전쟁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7-05-23 23:20
업데이트 2017-05-2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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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블록B 가스 프로젝트’ 현대·삼성重·대우조선 모두 입찰

우리나라 조선 빅3가 일제히 베트남 해양플랜트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최근 베트남 석유회사 ‘푸꾸옥 페트롤리움’이 발주하는 ‘블록B 가스 프로젝트’의 사전입찰 자격 심사에 참가했다. 푸꾸옥 페트롤리올은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로 2012년부터 사업을 준비하다 국제 유가가 바닥을 기면서 사업이 계속 지연됐다.

블록B 프로젝트는 베트남 근해에 가스 생산설비를 설치하는 공사로 금액은 1조원으로 추정된다. 발주는 부문별로 나눠서 진행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와 싱가포르 ‘셈코프 마린’, 미국 ‘맥더모프’가 CPP 상단 2만톤급 생산시설(톱사이드) 입찰에 참여한다”면서 “발주 초기 단계라 아직 본계약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제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사업 발주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3사는 베트남 외에도 노르웨이 스타토일이 발주하는 ‘요한 카스트버그 프로젝트’ 부유식 원유 생산설비(FPSO)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중단됐던 해양플랜트 사업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면서 “선박이 살아나고 있지만, 결국 해양플랜트 수주가 늘어야 실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코랄’ 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 설비(LNG-FPSO) 본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5-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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