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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재벌개혁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문재인 대통령, 재벌개혁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입력 2017-05-10 15:32
업데이트 2017-05-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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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현안은 중국과 경제관계 원만히 해결하는 것”

신흥국 투자 귀재로 알려진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에서 재벌개혁을 이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를 해소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전 세계 유권자들은 변화를 열망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통령 선거 역시 이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 성향의 자유주의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국에 진보 성향의 행정부가 들어서고 부패 스캔들로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많은 어려운 현안과 관계도 풀어가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중국과 경제관계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실적인 차원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협상하고 박 전 대통령이 폐쇄한 남북의 공동개발 공업지구인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고도 지적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또 다른 정책 변화는 박 전 대통령 측근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재벌 부문에서 예상한다”며 “한국 국민은 대통령의 부패와 권력남용에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어 대통령이 재벌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 신뢰를 회복하고 재벌 시스템 개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재벌개혁이 이뤄지면 기업지배구조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한국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재벌 시스템이 약화하면 소규모 기업이 재벌에 의존하지 않고 성장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에서 이런 기회를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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