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돌풍 막아라”… 조용병 ‘신한 디지털 인재’ 육성

[단독] “K돌풍 막아라”… 조용병 ‘신한 디지털 인재’ 육성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7-04-05 23:12
수정 2017-04-06 0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대 대학원에 금융공학과 신설

“디지털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대학과 손잡고 신한금융 직원만을 위한 디지털금융학과를 만든다.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사흘 만에 돌풍을 일으키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금융 업무를 결합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말 고려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과 공동으로 오는 9월 디지털금융에 관한 특과 교육과정(디지털금융공학과)을 개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첫 금융업권 산학협동 과정”이라면서 조 회장이 강조하는 ‘신한의 모든 것을 360도 전방위 디지털화하자’는 취지이자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발빠른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약간의 비용만 개인이 부담하고 학비는 그룹에서 댄다.

교육 과정은 정규 대학원과 같다. 강좌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위주로 구성된다. 모든 계열사 직원에게 문호는 열려 있으며 총 30여명을 뽑는다. 4학기를 마치면 공학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금융과 기술 간 융복합이 쉽지 않은 데다 교육받을 수 있는 통로도 적었던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공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금융사의 노력은 긍정적”이라면서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7-04-06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