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여직원연봉 5천400만원…남성의 62%

10대그룹 상장사 여직원연봉 5천400만원…남성의 62%

입력 2017-04-05 09:26
수정 2017-04-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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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평균연봉 1위는 삼성그룹 7천278만원‘꼴찌’ 롯데그룹은 2천536만원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5천400만원대였다. 남성 연봉평균의 62% 수준이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상장 계열사가 제출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을 토대로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을 추산한 결과 5천422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평균연봉 8천757만원의 61.8%에 머물렀다.

그룹별로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삼성그룹이 7천27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 상장사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 평균 1억118만원의 71.9%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여성 직원은 평균 남성 9천211만원의 71.9% 수준인 6천621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SK그룹이 6천656만원으로 남성의 69.5%, 포스코그룹도 6천7만원으로 남성의 69.4% 수준이었다.

하지만 롯데그룹과 GS그룹의 여성 직원 평균연봉은 남성 직원의 절반도 채 안됐다.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2천536만원으로 남성의 41.0%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롯데 상장사 소속 여성 직원은 2만4천325명으로 남성 2만4천244명보다 많다.

유통과 식음료를 주력으로 하는 롯데 상장사의 여성 직원 평균연봉은 정보기술(IT)과 반도체 등 상장 계열사를 주로 둔 삼성그룹의 3분의 1 수준이다.

GS그룹 상장사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2천894만원으로 남성 6천170만원의 46.9%에 그쳤다.

한화그룹 여성 직원들도 작년에 남성 직원의 54.2%인 4천544만원의 연봉을 평균적으로 받았다.

개별 회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여성 평균연봉이 7천500만원으로 남성 9천500만원의 78.9%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아자동차 역시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남성의 77.1%인 7천400만원으로 남녀 간 격차가 비교적 작았다.

작년에 삼성전자 여성 직원들은 남성 평균연봉 1억1천600만원의 69.8%인 8천100만원을 평균연봉으로 수령했다. SK텔레콤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7천600만원으로 남성 1억700만원의 71.0%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롯데쇼핑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이 작년에 받은 연봉은 평균 2천524만원으로 남성 5천779만원의 43.7%에 그쳤다.

롯데칠성음료 소속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2천885만원으로 남성의 52.2%에 불과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작년 직원 평균연봉이 남성은 1억400만원인데 반해 여성은 5천700만원으로 그 격차가 컸다. 한화케미칼의 여성 평균연봉도 4천649만원으로 남성 9천73만원의 절반(51.2%)에 불과했다.

GS리테일은 여성 직원 평균연봉이 2천458만원으로 10대그룹 상장사 중 최저 수준이었으나, 남성 3천503만원의 70.2%에 달했다. 연봉 수준은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남성 직원과 차별을 덜 받는 편에 속했다.

10대그룹 상장사 소속 남성 직원 수는 49만8천464명으로 여성 13만3천235명의 3.7배로 월등히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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