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월호에서 자꾸 동물뼈가 나올까

왜 세월호에서 자꾸 동물뼈가 나올까

입력 2017-04-02 11:35
수정 2017-04-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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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화물차 실린 동물, 식재료 등 추측 분분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에서 미수습자가 아닌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뼈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혹시라도 가족이 돌아왔을까 기대감을 품었지만 다시 실망해야 했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일 동물 뼈(돼지 추정)로 추정되는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다.

앞서 ‘동물뼈 소동’이 벌어졌던 곳과 비슷한 위치다.

세월호를 목포로 이송하기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비슷한 곳에서 유골 7점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가 약 4시간 만에 국과수 확인 결과 동물 뼈(돼지)로 확인됐다고 번복했다.

승무원과 승객, 화물만 실렸다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동물 뼈가 계속 발견돼 그 정체를 두고 추측이 분분하다.

세월호에는 승무원 33명을 비롯해 443명의 승객이 승선했다. 화물은 차량, 컨테이너 등 2천143t이 적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을 싣기 위한 화물칸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을 화물로 분류해 실을 수는 없지만 세월호에 실린 화물차에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은 있다.

승객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탑승했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화물 기록에 남겨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 승객이 먹은 음식이나 식당칸에서 사용한 식재료가 발견됐을 수도 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 3년이 지나는 동안 동물 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언급이 없었기에 모두를 당황케 하고 있다.

국과수는 인양 과정에서 발견된 뼈를 수거, DNA 감식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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