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뼈 조직 형태로 봤을 때 사람 아닌 동물뼈”

국과수 “뼈 조직 형태로 봤을 때 사람 아닌 동물뼈”

입력 2017-03-28 22:48
업데이트 2017-03-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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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 동의 구해, 수거해 DNA 감식할 것”

28일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을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원 관계자는 “선상에서 유골을 봤을 때, 점조직으로 봐서 사람의 유골과는 상이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오후 8시께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에서 유골 수습과 현장조사를 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이후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과수 법의관과 인류학 교수가 같이 유골을 확인했다. 뼈 점조직을 보고 형태적 감정을 했을 때 사람의 뼈와는 확연히 다른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 함께 한 미수습자 가족에게 설명했고 동의까지 받았다”며 “해저에 오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수거해 DNA 감정을 해보겠다. 어떤 동물의 뼈인지 밝히고 가족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유골을 본 해양수산부 직원들은 유골을 보고 사람인지, 동물인지 확인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동물이 맞다면 추정컨대 살아있는게 아닌 죽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식재료일 가능성도 있다”

주로 다리 부위인 뼈의 형태로 볼 때 돼지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나 국과수 감정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번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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