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첫 쇄빙LNG선 인도…유동성 해소 ‘단비’

대우조선 세계 첫 쇄빙LNG선 인도…유동성 해소 ‘단비’

입력 2017-03-28 11:05
업데이트 2017-03-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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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건조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쇄빙LNG선)을 지난 27일 러시아 선주인 소브콤플로트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은 이번 인도로 2천400억원(선수금 제외)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예정된 자금 스케줄이긴 하지만 실제 현금을 손에 넣게 됨에 따라 유동성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인도된 쇄빙LNG선은 길이 299m, 폭 50m로 17만3천600㎥의 LNG를 실을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LNG 양이다.

이 선박은 ‘아크(ARC)-7급’ 쇄빙선으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다. 얼음과 맞닿는 선수와 선미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이 사용됐다.

지난해 11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떠난 이 배는 지난 한 달간 북극해에서 시운전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배의 가격은 3억2천만달러(약 3천56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LNG를 실을 수 있는 쇄빙선이 건조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지난 2014년 쇄빙LNG선 15척(총 48억달러)을 수주한 대우조선이 이번에 1호를 인도한 것이다.

15척은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대우조선은 오는 2020년까지 남은 14척도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도된 1호 선박은 오는 10월부터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지역과 북유럽 지역에 LNG를 운송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쇄빙LNG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기 위해 자동 용접 로봇을 개발하는 등 그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선박의 모든 장비는 영하 52도에서도 안정적으로 가동된다. 첨단 방한 처리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 스러스터’도 3기도 장착했다.

또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LNG 연료공급장치’(FGSS), 발전기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D-VaCo시스템 등 대우조선이 개발한 고유 기술도 적용됐다.

북극해 자원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 대우조선은 지난 2008년부터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에 힘써왔다.

대우조선은 “이번 쇄빙LNG선 인도로 선박건조기술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게 됐다”며 “아울러 극지용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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