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에 금강 물 공급… 봄가뭄 악몽 씻는다

보령댐에 금강 물 공급… 봄가뭄 악몽 씻는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17-03-23 23:02
업데이트 2017-03-24 0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말 저수량 ‘경계’ 진입 예상…도수로로 日 사용량 절반 공급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봄 가뭄이 심각한 충남 서북부 지역에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보령댐의 저수량은 계속 낮아져 25일쯤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댐 도수로는 2015년 보령댐 유역이 극심한 강수량 부족으로 그해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생활·공업용수 급수 제한이 이뤄지면서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됐다. 도수로의 하루 공급량은 보령댐 하루 사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11만 5000㎥로 보령댐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보령댐은 ‘경계’ 단계에 진입하면 도수로를 가동하고 보령댐 자체로 물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으면 도수로 운영을 중단한다. 지난 22일 현재 보령댐의 저수율은 14.6%(1710만㎥)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6월 하순 이후 보령댐 유역 강우량은 727㎜로 예년(1109㎜)의 66%에 그쳤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충남 서부지역 물 부족 대책으로 대청3단계 광역상수도사업과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7-03-24 21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