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사회] 근로자 시간당 임금 금융위기 후 첫 감소…대졸 7.9% 줄어

[2016 한국사회] 근로자 시간당 임금 금융위기 후 첫 감소…대졸 7.9% 줄어

입력 2017-03-23 14:22
업데이트 2017-03-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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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만족도 여전히 낮아…국민 46.3% “내 소득에 불만”고용률 늘고 있지만 청년 실업 4년째 증가세

2015년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소득이 줄면서 국민 절반 가까이는 자신의 소득이 적다고 생각하는 등 소득 만족도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고용률은 60.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률은 2010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남녀 격차(20.9%포인트)도 2012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 중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2012년 이후 계속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0세 이상의 실업률은 2009년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최근 구직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장년층보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천623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29만9천명(1.2%)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22만3천명 늘어 가장 많았다. 50대는 9만2천명, 15∼29세는 4만8천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천955만명으로 전체의 74.5%를, 비임금근로자는 669만명으로 25.5%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6.4%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26.1%, 7.5%로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2015년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보다 5.7% 줄어든 1만3천753원이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교육수준별로는 대졸의 시간당 임금이 7.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전문대졸(6.7%), 고졸(5.5%)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1천558조6천억원이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보다 731달러 줄어든 2만7천340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0.6% 증가한 439만9천원이었고 월평균 소비지출은 0.5% 줄어든 255만원이었다.

2015년 본인 소득에 만족하는 국민은 11.4%였고 불만족한 사람은 46.3%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모두 2년 전보다 각각 0.7%포인트, 2.7%포인트 감소한 결과다.

전반적인 소비 생활에 만족하는 국민은 13.9%로 2년 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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