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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거래소 지주사 전환 재추진”

임종룡 금융위원장 “거래소 지주사 전환 재추진”

입력 2017-01-02 10:43
업데이트 2017-01-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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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정치테마주 세력 ‘일벌백계’”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하는 한국거래소 구조 개편을 올해 재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치사에서 “거래소 구조개편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자본시장의 미래”라며 “국회에 개편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명하는 등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작년 한 해는 북한 핵실험, 브렉시트(Brexit), 미국 대선 및 금리 인상, 탄핵 정국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지만, 우리 자본시장은 빠른 회복력과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도 자본시장 안정과 금융투자업계의 건전성 확보를 통해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유사시 대규모 채권시장안정기금 조성 등을 통해 기업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식회계와 부실감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외감법(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함께 투명성·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혁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특히 최근 들어 정치테마주 투기 세력 등 국내 정치 일정을 틈타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하는 불공정 거래행위자에 대해서는 ‘시장질서확립 TF’를 중심으로 정밀 감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는 상장·공모제 개선방안과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이 본격 시행되는 해”라며 “자본시장 핵심 참여자들인 금융투자회사들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실물경제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라면서 “거래소를 비롯한 자본시장 인프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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