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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빅3 중 처음으로 무급 휴직 실시

대우조선, 빅3 중 처음으로 무급 휴직 실시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12-28 09:50
업데이트 2016-12-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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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사무직 직원 300명 안팎 순환 휴직

생산직은 무급 휴직 대신 연차 휴가 소진

현대, 삼성 “아직 무급 휴직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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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대우조선
내년 1월부터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1월부터 사무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순환 휴직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조선해양 본사.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1월부터 사무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씩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

고정비 절감 차원이다.

조선 대형 3사 중 무급 휴직을 실행에 옮기는 곳은 대우조선이 유일하다.

28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직영 인력 1만 1200여명 중 사무직 임직원 4700여명이 무급 순환휴직에 들어간다.

매달 300여명 안팎의 직원이 번갈아가면 회사를 쉬는 셈이다.

대우조선 측은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계속해서 무급휴직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무급 휴직 기간에 회사에 나와 근무하는 일이 없도록 전산망 접속 자체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직은 무급 휴직 대신 연차휴가를 모두 쓰는 식으로 인건비 절감에 동참하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연말까지 임직원 수를 1만명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히고 분사와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현재 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는 아직까지 무급 휴직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수주난이 내년에도 계속될 경우 ‘빅3’ 모두 무급 휴직 카드를 쓸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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