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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주말부부’ 배우자 만족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

‘기러기·주말부부’ 배우자 만족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

입력 2016-12-12 14:04
업데이트 2016-12-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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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64.5% ‘배우자에 만족’…여성은 45.8%

기러기와 주말부부 등 서로 떨어져 지내는 분거가족 형태에서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비율은 남성이 64.5%로 여성(45.8%)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5명 이상이 남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가사분담이 공평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녀 모두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유형별로 보면 남학생은 언어와 신체적 폭력을, 여학생을 따돌림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고, 1인 청년가구 소비지출에서 남성은 식사비, 여성은 의류 및 신발 지출 비중이 이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12일 ‘한국의 사회동향 2016’ 보고서에서 주요 영역에 대한 사회현상의 성별 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가사분담 공평하다” 남성 16.5%·여성 16% 그쳐

2014년 사회조사 기준으로 분거가족에서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남성이 여성 보다 높았다.

분거가족이란 기러기부부나 주말부부처럼 특정한 사유로 인해 떨어져 지내는 가족 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공무원인 남편인 세종시에서, 기업체에서 일하는 아내가 서울에서 자녀들과 함께 지낸다면 남편은 분가가족의 남성가구주, 아내는 여성가구주가 된다.

분거가족에서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가구주가 64.5%, 여성 가구주는 45.8%였다.

만 15세 이상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이 51.5%, 남성이 41.9%였다.

그러나 배우자와 동거하고 있는 이들 중 실제 가사분담이 공평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16.4%, 여성 16%에 그쳐 양성 모두 가사분담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남성이 16.6%, 여성이 13.7%였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율은 각각 34.4%와 43%였다.

◇ 교사 언어폭력·체벌 모두 남학생 경험률이 높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조사한 결과 언어폭력은 남학생의 17.9%, 여학생은 10.5%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폭력 경험률 역시 남학생(8.1%)이 여학생(2.6%)보다 높았다.

반면 따돌림은 여학생의 피해 경험률이 5.7%로 남학생(4.7%)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사 폭력에 노출되는 정도 역시 남학생이 잦았다.

교사의 언어폭력과 체벌 경험률은 남학생이 각각 22.1%와 26%로 여학생(14.2%, 10.2%)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남성은 제조업·여성은 도소매업 취업 비중 높아

지난해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남성 취업자는 제조업(21.3)에 가장 많이 종사했고, 이어 도매 및 소매업(13.1%), 건설업(11.1%), 운수업(8.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 취업자는 도매 및 소매업(15.6%) 비중이 가장 높았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 숙박 및 음식점업(12.4%), 제조업(12.0%)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분류별로는 남성(13.6%), 여성(14.6%) 모두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종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구주 연령이 25∼39세인 1인 청년가구 중 남성의 경상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은 53.5%였지만 여성은 64.7%였다.

소비지출 중 식사비 지출 비중은 남성이 21.1%로 여성(12.8%)보다 높았고, 의류 및 신발 지출 비중은 여성(9.5%)이 남성(6.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흑자율은 남성이 36.4%로 여성(25.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청년가구 중 남성의 아파트 주거비율은 35.7%로 여성(30.3%)보다 높았지만 단독주택 주거 비율은 남성이 43.4%로 여성의 50.6%보다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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