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동 세탁기’ 美서 자발적 리콜

삼성 ‘전자동 세탁기’ 美서 자발적 리콜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11-04 22:50
업데이트 2016-11-0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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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SC와 협의, 북미권 모델서 결정 “상부덮개 이탈 우려… 선제적 조치”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의 협의를 거쳐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일부 전자동 세탁기 모델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2011년 3월 이후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통돌이 34가지 모델, 280만대로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다. 지금까지 신고된 고장 건수는 733건이다.

삼성전자는 “리콜 이유는 이상 진동 때문”이라면서 “방수성 세탁물을 정해진 코스에서 세탁할 경우엔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드물게 세탁기 이상 진동이 나타나며, 상부 덮개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CPSC 결정에 따라 리콜 대상 모델을 보유한 고객에게 침구 코스와 방수 코스를 통합하는 등의 변경된 세탁코스 안내 라벨과 매뉴얼을 제공하고, 상부 덮개 구조를 강화하는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 세탁기 본체와 덮개의 이음매를 강화하는 간단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제품 수리 대신 신제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사용 연한에 따라 신제품 구매 후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소비자가 삼성 신제품을 선택할 경우 최고 150달러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6-1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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