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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파업 이유는 성과연봉제…금융위원장 “파업으로 해결 안돼”

은행 파업 이유는 성과연봉제…금융위원장 “파업으로 해결 안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2 10:12
업데이트 2016-09-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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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3일 파업예고 안내문
9월23일 파업예고 안내문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금융노조의 총파업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은행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6.9.21 연합뉴스
금융노조가 23일 총파업에 돌입해 사실상 은행 업무가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파업의 이유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권 창업·일자리 박람회를 둘러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성과연봉제라는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거나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게 해야 위기 상황에 있는 은행업이 생산성을 높여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사측과 노조가 어떻게 합리적으로 도입할 것인지에 논의를 모아달라”면서 “이는 파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과평가 모형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만드는 일”이라며 “사측은 노조와 성과평가 모형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싶어 하는데, 노조는 성과연봉제가 아예 대화 대상이 아니라고 거부하고 있어 상황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에도 7대 은행 은행장과 모여 금융노조 파업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고임금을 받는 은행원들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파업을 강행하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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