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PB의 생활 속 재테크] 달러 등 통화 분산 투자… 자산관리 리스크 줄여라

[신동일 PB의 생활 속 재테크] 달러 등 통화 분산 투자… 자산관리 리스크 줄여라

입력 2016-09-20 23:04
수정 2016-09-21 0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투자 자산의 비중을 높일 때 꼭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리스크 관리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내가 투자하는 자산의 상관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똑같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2~3개 가지고 있다면 이 펀드들은 투자처가 국내 주식이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1에 가깝다. 상관관계가 1에 가까울수록 시장상황에 따라 비슷하게 오르고 빠지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릴 경우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으로 쏠림 투자를 할 경우 리스크는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컨대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법으로는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코스피가 하락해도 달러 자산은 환율이 오르거나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환차익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즘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품 중에 블랙록 아시아 타이거 채권 펀드 같은 달러 자산 투자 상품은 원화 대신 달러로 투자되어 통화분산의 효과가 있고, 아시아 채권에 투자해 연 3~4%대의 채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주식형 투자상품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원화 대비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통화 분산’, 한국시장 대비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투자대상지역 분산’, 주식투자 대비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종목 분산’으로 변동성과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은 달러 가치 상승과 투자수익률 상승 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환차손과 투자손실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때문에 자산의 10~20% 등 일정부분 범위 안에서 투자하며 투자기간도 최소 2~3년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달러상품 등 통화 분산상품에 투자하려면 먼저 가까운 은행을 찾아 외화통장을 개설하고 통화분산상품 여러 개를 비교한 후에 자신의 투자성향과 손실 감내 한도에 따라 투자 여부와 투자금액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면 남은 달러를 이용해 외화통장을 개설한 후 인터넷으로 환율의 변동상황을 체크하다가 환율이 낮은 시점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투자하면 유리하다.

종잣돈 일부를 가지고 달러 자산 투자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통화 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현명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은 가입시점보다 환율이 오르거나 펀드 투자수익률이 높을 경우 환매하는 등 상품 가입 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2016-09-2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