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협력업체 자금애로 전수조사해 지원한다

한진해운 협력업체 자금애로 전수조사해 지원한다

입력 2016-09-02 15:31
수정 2016-09-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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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법정관리와 관련해 협력업체가 겪을 수 있는 금융 측면의 어려움을 금융당국과 국책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금융시장 동향 및 협력업체 지원현황 관련 상황회의를 열고 한진해운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기업금융 관련 국책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부위원장은 “한진해운 협력업체의 금융 관련 지원 요청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미래를 대비해 이미 마련해둔 협력업체 금융지원 체계를 재점검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정 부위원장은 “특히 협력업체를 전수조사하고 업체별 일대일 상담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해 필요 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한진해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 측의 협조를 구해 모든 협력업체 명단을 파악하기로 했다.

각 협력업체 주거래은행들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지원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금감원이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정책금융기관 특별대응반 등에서 협력업체 지원 요청을 챙겨보기로 했다.

금감원과 산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진해운 협력업체로부터 금융지원 요청은 접수되지 않았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아직 화주들의 자금상 애로는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사태 해결이 장기화할 경우 일부 업체에서 자금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주식 및 채권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금융위는 파악했다.

한진해운 채권 가격이 지난 1일 거래 재개 후 51.8% 폭락했으나, 그 외 다른 한진 계열사 채권 가격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정 부위원장은 “현재까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도 지속해서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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