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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연체한 미성년자 5만명…신용불량 우려”

“통신요금 연체한 미성년자 5만명…신용불량 우려”

입력 2016-09-01 15:54
업데이트 2016-09-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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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의원실, 방통위 자료 분석…20대는 13만명

통신요금을 연체한 미성년자가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2016년 연령대 및 통신사별 유무선 통신요금 연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유·무선 통신요금 연체자는 61만7천92명, 연체액은 1천26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KT가 42만1천545명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14만1천631명, LG유플러스 5만3천916명이었다.

전체 연체자 가운데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4만8천163명으로 총 62억7천900만원을 연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체액은 13만369원이었다.

20대는 12만7천775명이 전체 연체액의 34.8%인 439억9천300만원을 연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정 의원은 “미성년자와 20대 청년층이 사회에 발을 딛기도 전에 통신요금 연체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정부와 통신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사가 고객으로부터 잘못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돈은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실이 방통위의 ‘유무선 통신사업자 과오납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통신 3사의 과오납금 미반환 누적액은 78억원, 과오납 건수는 102만3천건이었다.

통신비 과오납금은 자동이체 등으로 이중 납부되거나 서비스 해지 후 정산과정에서 환급돼야 할 요금이나 보증금이 소비자에게 반환되지 않아 발생한다.

2007~2009년 170억원을 웃돌던 과오납금 미환급 누적액은 2010년부터 줄기 시작해 2014년 80억원, 지난해에는 79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자동 환불 등으로 과오납금을 줄이고 있지만, 서비스 해지 후 개인정보를 알기 힘들어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다양한 환급 방안으로 과오납금을 꾸준히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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