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한진해운, 자구안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

이동걸 산은 회장 “한진해운, 자구안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

입력 2016-08-16 14:05
수정 2016-08-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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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제출 예상”…“대우건설 교훈으로 현대상선 사장 선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여전히 자구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해 “회사 측에서 많은 고심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IR 센터’ 오픈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진해운이 자구계획을 내놓아야 하는 데드라인에 대한 질문에는 “한진해운이 19일이나 20일 등의 시점을 가지고(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좋은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지원이 없다는 원칙은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아울러 최근 대우건설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권 낙하산 논란’에는 선을 그으면서, 앞으로 진행될 현대상선 경영진 선임 과정에서는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해 “잡음이 있을 일이 별로 없다”면서 “지금 일부에서 소설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 말을 아끼고 있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하게, 사추위원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분을 선출하려는 과정이었다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사장 선임 과정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면서 “이를 반영해서 현대상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때는 가장 투명하게, 시장 모두가 충분히 이해할 절차를 거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어떤 교훈을 얻었느냐는 질문에는 “장시간 논의하고 충분하게 의견을 모을 기회를 가지려 했는데, 그런 것이 꼭 시장에 맞는 조건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의도와 달리 시장에서는 다른 소설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급적 자를 부분은 잘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장이 납득할 투명성에 대해서는, 사추위원의 구성을 보면 예전과 굉장히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현대상선의 CEO 선임 과정이 어떻게 논의되는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등까지 넓게 후보군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23~25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서별관회의의 자료를 제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출할 자료가 산업은행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공개한 문건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회의를 마치고 놓고 가라고 해서 산은에서 가지고 있는 자료는 없다”면서 “누가 가지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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