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이냐, 가덕도냐”…‘신공항 테마주’ 대결도 치열

“밀양이냐, 가덕도냐”…‘신공항 테마주’ 대결도 치열

입력 2016-06-21 10:49
수정 2016-06-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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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 발표를 앞둔 21일 증시에서도 테마주들의 막판 기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신공항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관련 테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가덕도 관련 대표 테마주인 부산의 레미콘업체 부산산업은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전날보다 9.40% 오른 5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들어서만 60% 이상 가격이 치솟았다.

가덕도에 신공항에 들어서면 이 회사 레미콘 사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밀양 관련 대표 테마주인 세우글로벌도 9.81% 상승한 5천150원에 거래되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밀양에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세우글로벌은 이달 들어 주가가 40%가량 올랐다.

다만 입지 선정 발표가 임박하자 테마주는 ‘대표주’ 간 대결 양상으로만 제한되는 모습이다.

후보 지역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가덕도 테마주’로 묶인 영화금속(3.21%), 영흥철강(2.41%), 동방선기(2.21%)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밀양 테마주’로 분류되는 두올산업(1.94%), 한국선재(1.37%), 삼강엠앤티(0.53%) 등도 강보합세 수준이다.

동남권이 정부의 신공항 추진 초기부터 일찌감치 밀양과 가덕도로 편을 갈라 치열한 유치전을 펼쳐온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경북, 경남, 울산은 우수한 접근성과 경제성 등을 내세워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부산은 24시간 운영할 수 있고 필요시 확장도 가능한 가덕도에 신공항을 세워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하는 편이 낫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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