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는 로봇을 물리칠수 있을까

펀드매니저는 로봇을 물리칠수 있을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6-06-01 15:31
수정 2016-06-01 15: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차 산업혁명 도래…자본시장이 살 길

기술적 변화가 과거보다 큰 폭으로 일어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돈도 로봇이 굴려주는 시대다. 로봇 투자전문가를 뜻하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과연 로봇과 맞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마이크 포웰 톰슨로이터 전무(글로벌 사업부 총괄임원)는 ‘협업’에서 그 답을 찾았다.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자본시장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그는 “이제 자본시장은 ‘핀테크’(FinTech)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웰 전무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경제 체제 자체가 변하고 있다”면서 “자본시장 역시 이러한 변화에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의 진화는 가장 먼저 지불·결제 산업을 타격했다”고 강조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단계에 있는 이 시점에서 업계는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미지 확대
IBM 인공지능 로봇 페퍼. AFP=연합뉴스
IBM 인공지능 로봇 페퍼. AFP=연합뉴스
그는 “이젠 자본시장에도 크라우드 펀딩 등 기존 중개자의 역할을 바꿔놓는 개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2000년대와 비교하면 기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은 수익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본·금융시장은 현재 직면한 불확실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열쇠를 핀테크에서 찾을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블록체인’(Blockchain)은 5년 안에 자본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이란 핀테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보안 신기술로,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로 잘 알려졌다.

그는 핀테크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을 필두로 한 ‘대안(얼터너티브) 파이낸싱’,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이 기존 산업의 뼈대를 뒤바꾸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지금 주목해야 하는 것은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핀테크라고 그는 역설했다.

또 에어비앤비(숙박업), 우버(운송업) 등 이른바 온디맨드(On-Demand) 비즈니스 모델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는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도 화두였다.

조엘 브루켄스타인 T3컨퍼런스 회장은 ‘핀테크와 자산관리’를 주제로,크리스 처치 디지털에셋홀딩스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블록체인과 캐피털 시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핀테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수용 글로벌핀테크연구원장은 핀테크가 우리나라 금융투자산업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해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자본시장콘퍼런스는 자본시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형 연기금과 글로벌 금융기관,홍콩·멕시코 거래소 등 해외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핀테크 산업이 잘 커갈 수 있도록 금융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원 위촉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6월 2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는 ‘서울시의회 민원 처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민원 처리의 전문성과 공정성 강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이번 제1기 위원회는 서울시의회 내부위원 15명과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됐으며, 외부위원으로는 대학교수, 국회입법조사처 팀장, 변호사, 회계사, 기업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실질적인 민원 해소와 제도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위원 임기는 2025년 6월 27일부터 2026년 6월 26일까지다. 첫발을 내디딘 서울특별시의회 시민권익위원회는 ▲의회 민원처리 종합계획 수립 ▲의회신문고 운영·관리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민원현황 분석 ▲현장 민원조사 ▲주요 시책사업과 관련한 민원 대응 ▲관련 법·자치법규 개선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의원은 평소 “안 된다, 어렵다”는 관행적 민원 응대에서 벗어나 “된다, 해보겠다”는 적극행정을 강조하며, 강동지역 민원 해결사로서 주민과 행정 사이의 가교 역할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위원 위촉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