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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 6.6원…4년 만에 최대

작년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 6.6원…4년 만에 최대

입력 2016-01-14 12:48
업데이트 2016-01-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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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전망·중국 불안 영향…국내기업 선물환 거래 급감

지난해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의 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하루 동안 원/달러 환율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지난해 평균 6.6원(변동률 0.58%)이다.

전년인 2014년 4.9원(0.46%)보다 컸고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11년 7.2원(0.64%)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환율 변동성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8원에서 2분기에 5.9원으로 작아졌지만 3분기에 7.4원으로 커졌고 4분기에는 6.3원으로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종가기준)은 5.3원(변동률 0.47%)으로 2014년 3.5원(0.33%)보다 컸다.

주요 20개국(G20) 통화의 평균 전일 대비 변동률도 0.53%로 전년 0.38%에서 확대됐다.

지난해 G20 국가 가운데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이 한국보다 컸던 국가는 러시아(1.23%), 브라질(1.05%), 남아프리카공화국(0.74%), 터키(0.62%), 유럽연합(0.58%), 멕시코(0.54%), 호주(0.57%) 등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컸던 이유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리스크(위험), 중국의 금융·경제 불안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1,204.0원으로 새해 들어 31.5원이나 급등했다.

중국 증시 및 위안화 급락, 북한의 제4차 핵실험 등 대외 변수에 취약성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말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72.5원으로 전년 말(1,099.3원)보다 73.2원 상승했다.

원화가 달러화 강세 기조로 6.2% 평가절하된 것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31.5원으로 2014년(1,053.1원)에 비해 78.4원 올랐다.

또 작년 말 원/엔 환율(100엔당)은 974.1원으로 1년 전보다 61.0원 올랐고 원/위안 환율은 177.85원으로 1.48원 상승했다.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35억8천만 달러로 1년 사이 12.1%(25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1천351억 달러로 전년(1천944억 달러)보다 30.5%(593억 달러) 감소했다.

선물환 매도는 조선·중공업체의 수주 둔화 등으로 672억 달러를 기록해 2014년(922억 달러)보다 250억 달러 줄었다.

선물환 매입 역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14년 1천22억 달러에서 2015년 679억 달러로 급감했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기준) 규모는 지난해 308억1천만 달러로 전년(221억8천만 달러)보다 38.9%(86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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