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10원대 마감…5년 반 만의 최고치

원/달러 환율 1,210원대 마감…5년 반 만의 최고치

입력 2016-01-12 15:47
수정 2016-01-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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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불안 등의 영향으로 연초부터 요동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5년 반 만에 종가 기준 1,210원대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가 3.98포인트 소폭 하락하여 1,890.86으로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3.98포인트 소폭 하락하여 1,890.86으로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210.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 19일의 1,215.6원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1,209.8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5년 반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205.0원에 거래가 시작돼 오전 한때 1,203.5원까지 떨어졌다.

위안/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위안화 약세가 누그러지면서 전날 11.7원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개장 직후 한때 3,000선이 붕괴됐다가 반등하는 등 불안이 지속되자 원/달러 환율의 추이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는 안정을 찾았지만,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곡선도 가팔라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외국인들의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장중 1,213.0원까지 치솟았다가 뒷걸음질을 해 1,210.3원으로 장을 마쳤다.

1,213.0원은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1,211.5원)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으로, 2010년 7월 20일(장중 최고가 1,218.00원)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

한편 전날 1년 9개월 만에 1,030원대로 올라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께 100엔당 1,029.7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41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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