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한식 홀대’여전…서울에 3곳뿐

특급호텔 ‘한식 홀대’여전…서울에 3곳뿐

입력 2016-01-07 09:27
수정 2016-01-07 0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국내 특급호텔의 한식 홀대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 영업 중인 특급호텔 20여 곳 중 별도의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SK의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롯데호텔, 신라호텔 세 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갈비 전문점인 명월관과 한식당 온달 2곳을 운영하고 있고, 신라는 라연을, 롯데호텔은 무궁화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은 과거 셔블이라는 한식당을 열었다가 2005년께 철수했다.

외국계인 밀레니엄힐튼 서울과 인터콘티넨탈도 과거 한식당을 운영하다가 각각 1999년과 2010년께 접었다.

최고급인 ‘6성급’을 표방하며 지난해 10월 서울 광화문에 처음 개점한 포시즌스 호텔은 아예 개점당시부터 한식당을 열지 않았다.

이 밖에 메리어트, 앰배서더 등을 포함해 서울시내 대부분 특급호텔은 한식을 뷔페나 결혼·돌잔치 등 연회용 음식으로만 취급할 뿐 별도의 한식당을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호텔은 대부분 ‘수익성’을 이유로 들었다.

힐튼호텔 관계자는 “한식당의 수익이 좋지 않아서 없앤 것으로 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호텔안에 있는 식당보다 밖에 있는 식당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메리어트 관계자는 “한식은 반찬 가짓수가 많아 양식보다 음식 준비와 상 차림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호텔 한식이 비싸다는 점도 내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 호텔은 대부분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요리를 주재료로 하는 서양식이나 회, 초밥 등을 내세운 일식당 등 외국음식점을 대표로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한식당을 운영하는 호텔들에 따르면 비용대비 수익성에서도 한식당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신라호텔 라연은 평일에도 평균 70%가 넘는 예약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판 미슐랭’이라 불리는 ‘아시아 최고식당 50곳’에 이름을 올렸다.

쉐라톤 워커힐도 한식당의 예약률이 평균 80%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급호텔들이 제대로 검증해보지 않은 수익성을 이유로 한식당을 무조건 외면하는 현상에 대해 관광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천만명에 육박하고, 정부도 최근 프랑스의 세계적인 식당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한국판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한식을 알릴 기회를 스스로 없애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식당의 수익성을 문제삼고 있지만 영업을 하지 않은지 10년이 넘은 상황에서 타당한 근거가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라면서 “자칫 외국인에게 한국은 대표 음식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2025년 서울시교육청 제1차 추가경정예산 5억 61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이 2025년 서울시교육청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동작구 관내 7개교에 대한 예산 총 5억 6100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확보한 주요 사업 예산은 은로초등학교의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시청각실 게시 시설(LED멀티비전) 개선 예산 1억 2500만원과 삼일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정·후문 시설 개선 3500만원 등이다. 이 의원은 이 밖에도 ▲장승중 옥상 난간 등 위험 시설 개선 2500만원 ▲장승중 미끄럼 방지 시설 개선 2000만원 ▲서울공고 방진 시설 개선 1억 2000만원 ▲서울공고 배수시설 개선 4900만원 ▲영등포고 시청각실 게시 시설 개선 1억 3000만원 ▲성남고 운동장 스탠드 개선 3700만원 ▲동작중 미끄럼 방지 시설 개선 2000만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의원은 “그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학교 안전과 교육 시설 현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면학 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님들과 학생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아직 관내에 시설이 노후한 학교가 다수 있는 만큼, 서울시교육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2025년 서울시교육청 제1차 추가경정예산 5억 6100만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