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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모닝 앞질렀다…경차 1위 7년8개월만에 탈환

스파크, 모닝 앞질렀다…경차 1위 7년8개월만에 탈환

입력 2015-09-01 15:08
업데이트 2015-09-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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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파크 6천987대 판매…모닝보다 33대 많아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경차 시장에서 독주하던 기아차 모닝을 제치고 7년 8개월만에 1위에 올랐다.

1일 각사에 따르면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달 6천987대가 팔렸다. 기아차 모닝 판매량은 이보다 33대 적은 6천954대에 그쳤다.

모닝은 2008년 1월 경차 기준이 800cc 미만에서 1천cc 미만로 바뀌면서 경차로 편입된 이후 지난 7월까지 7년 7개월간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온 부동의 강자였다.

2007년 12월까지는 스파크의 전신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경차 1위였다. 스파크가 7년 8개월만에 1위를 되찾은 셈이다.

스파크가 모닝을 따돌린 것은 신차 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일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이 나온 스파크는 8월에 6천987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3.3%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월 쉐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 이후 월간 판매량으로는 최대치다.

반면 모닝은 스파크에 밀려 지난해 8월(7천253대)보다 판매량이 4.1% 감소했다. 이밖에 기아차의 또 다른 경차인 레이도 15.9%가 감소한 1천958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지난달 경차 시장은 스파크와 모닝이 각각 44%를 점유해 양강 구도를 형성했으며 레이가 12%의 점유율을 보였다.

스파크는 8월 한국GM 국내 판매량(1만3천844대)의 50.2%를 차지했다. 스파크 덕분에 한국GM은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신형 스파크는 저렴한 가격과 경차 수준을 뛰어넘는 첨단 안전사양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주력인 LT 트림의 가격이 1천136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26만원 싸졌다. 새로운 1.0ℓ 3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C-테크 무단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한국GM 측은 스파크의 돌풍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한국GM은 이달부터 신형 스파크를 본격적으로 출고하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파크는 이달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황지나 한국GM 홍보 부문 부사장은 “더 넥스트 스파크의 디자인과 안전성 등 혁신적인 제품력을 바탕으로 스파크 신모델 판매 개시 첫 달에 경차 시장 1위에 올랐다”면서 “임팔라와 트랙스 디젤이 가세하는 9월부터 본격적인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스파크와 임팔라 등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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