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관광버스에 도심교통난…불법주정차 단속 올해 100%↑

‘유커’ 관광버스에 도심교통난…불법주정차 단속 올해 100%↑

입력 2015-05-20 09:18
수정 2015-05-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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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遊客·중국 관광객)를 실은 관광버스가 서울 시내의 관광지·호텔·면세점·백화점이 밀집한 명동 일대로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소공동과 명동 일대의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608건으로 월평균 152건에 이른다.

지난해 단속건수 912건, 월평균 76건과 비교하면 100% 증가한 셈이다.

단속된 관광버스는 대부분 유커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90%에 이른다.

유커는 개별여행보다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만큼 최근 관광버스 가동률은 일본 관광객이 많던 시절보다 30% 이상 높아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서울시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쇼핑하거나 경복궁 등 관광지를 둘러볼 동안 주차할 장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관광버스가 백화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고 하면 주차 요원은 ‘만차’라는 신호를 보내기가 다반사다.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면세점이 수용가능한 버스 주차공간은 15대에 불과하다.

명동에만 하루 200대의 버스가 오가고 주말 500대이상이 통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차공간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주차문제가 극심한 명동의 경우 ‘불법 주·정차 금지’ 표지판 근처는 물론, 롯데백화점 앞 버스정류장까지 관광버스가 정차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가 발간한 ‘2013 서울 통행 속도 보고서’에 따르면 숭례문-한국은행-명동-을지로-청계천-광화문을 잇는 남대문로의 1년간 일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승용차·버스를 합한 평균속도는 16.6km로, 서울 전체 도로의 일평균 통행속도인 26.4km보다 9.8km나 느렸다.

출퇴근 혼잡 시간대나 백화점 세일 행사기간, 집회 등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속도는 배 이상 떨어진다.

인근 신세계백화점 명동점 앞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경복궁, 남산 한옥마을 인근도로도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외국인 전용 관광버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다 명동 등 도심일대에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생기면 도심 교통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단 서울시는 2018년까지 관광버스 주차장을 571대에서 927대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축건물을 지을 때 주차장 조성을 권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관광버스 주차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교통문화본부 관계자는 “관광버스 주차예약제 실시로 도심지 유입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이탈리아 로마나 관광지 주변 승·하차장에 손님을 내려준 후 바로 떠나 공영주차장 등에 주차하도록 하는 프랑스 파리 사례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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