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 화장대 점령… 수입화장품 시장 2위

한국, 中 화장대 점령… 수입화장품 시장 2위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5-19 00:08
수정 2015-05-1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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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산 수입액 237% 급증 日·美 제치고… 프랑스산 1위

한국산 화장품이 프랑스산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화장품 자리에 올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전체 화장품 수입액은 6억 8627만 달러로 이 가운데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9.1%에 해당하는 1억 3121만 달러였다. 한국은 프랑스(3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15.3%)·미국(11.0%)·영국(6.0%)이 뒤를 따랐다.

지난 한 해 수입액 기준으로 한국 비중은 9.8%였다. 프랑스(37.9%)·일본(15.9%)·미국(14.7%)에 이어 4위였으나 올해 들어 두 계단 상승했다. 프랑스, 일본, 미국 등 경쟁국들의 비중이 모두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1분기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2%나 뛰었다. 프랑스(10.2%)와 일본(37.6%) 화장품 수입도 늘었지만 한국산에 비할 바는 못 됐다. 미국과 영국산은 오히려 29.8%, 6.4% 각각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 급증에 힘입어 1분기 한국의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5억 8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 늘었다. 한국의 전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7%에서 2012년 19.2%, 2013년 26.9%, 2014년 53.6%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우려가 생겼지만 중국 본토에서의 성장률이 더 중요하다”면서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최근 들어 일본보다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5-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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