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가, 강남3구가 비강남권 2배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가, 강남3구가 비강남권 2배

입력 2015-05-12 10:33
수정 2015-05-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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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3.3㎡당 평균 3천471만원…비강남은 1천7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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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분기 재건축 아파트값 2.17%↑
서울 1분기 재건축 아파트값 2.17%↑ 지난해 말 통과된 ’부동산 3법’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등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전분기보다 3천만원 가량 오른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의 85% 이상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인 가운데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와 비강남권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공급한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분양가(일반분양 기준)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는 3.3㎡당 평균 3천471만원, 비강남권은 1천745만원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강남3구 내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초구가 3천569만원, 강남구 3천230만원, 송파구 2천37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비강남권에서는 용산구가 평균 2천97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종로구 2천246만원, 동작구 2천75만원, 마포구 1천997만원 등 순이었다.

2011년 이후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단지별 분양가를 보면 3.3㎡당 분양가가 높은 상위 10개 단지가 모두 강남권에 속했다.

2013년 12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4천46만원으로 1위에 올랐고,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가 3.3㎡당 3천45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3구를 제외하면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이 3.3㎡당 3천51만원으로 분양가가 가장 비쌌다.

3.3㎡당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성북구 돈암동 길음역금호어울림과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로, 3.3㎡당 분양가가 각각 1천540만원대였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강남3구와 비강남권 간 분양가는 2배가량 차이가 났지만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분양물량을 대상으로 비교한 3.3㎡당 분양가는 강남3구(1천750만원)와 비강남권(1천682만원)의 차이가 68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는 서초구 내곡지구, 강남구 세곡2지구 등 공공택지(옛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이 포함돼 강남권의 평균 분양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기분양 포함)은 모두 4만6천159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인 5만3천928가구의 85.6%를 차지하는 만큼 강남3구와 비강남 지역의 분양가 격차는 당분간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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