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로 5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2%대인 근원물가도 상승 폭이 줄면서 ‘디플레이션’(장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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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 3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담뱃값 인상분(0.58%)을 빼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등 일시적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다만 지난 1월(2.4%)과 2월(2.3%), 3월(2.1%)에 견줘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4월은 (백화점) 세일 등으로 가공품 가격이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며 “큰 변화로 보기 어렵고 몇 달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9% 하락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1.1% 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0.5%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전세 가격은 3.3%, 월세 0.2%, 하수도료는 7.2% 상승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05-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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