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대접받은 백화점 VIP, 국내서 씀씀이 커진다

해외서 대접받은 백화점 VIP, 국내서 씀씀이 커진다

입력 2015-04-22 08:15
업데이트 2015-04-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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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백화점에서 국내 백화점의 제휴 혜택을 받은 고객들이 국내에서 씀씀이가 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백화점과의 제휴서비스인 ‘글로벌 VIP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1천100여명이 올해 롯데백화점에서 사용한 금액을 살펴봤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일반 VIP고객(약 5만명) 매출 신장률이 4.6%인 점과 비교하면 8.9%포인트 높은 수치다.

외국 백화점에서의 제휴 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1년 뒤 VIP로 다시 선정될 확률은 78%로, 역시 일반 VIP고객보다 3%포인트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외국 백화점과의 서비스 제휴가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백화점은 현재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와 홍콩 타임스퀘어 등 외국 백화점 6개 점포와 맺고 있는 서비스 제휴를 올해 상반기에 1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제휴하는 백화점은 영국 ‘해롯’(Harrods)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Marinabay Sands), 마카오 ‘샌즈’(Sands) 백화점이며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 샌프란시스코점이다.

이미 본점과 제휴를 맺은 메이시스의 경우 기존에 10%였던 의류 구매 할인혜택을 20%로 늘리고, 식음료 할인쿠폰과 기념품도 추가 증정하는 등 혜택이 늘어난다. 해롯과 샌즈 백화점은 퍼스널 쇼퍼(백화점 전문 쇼핑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VIP고객은 경기에 영향을 덜 받고 지갑을 열기 때문에 불황이 길어질수록 이들에 대한 마케팅이 더 중요하다”며 “이탈리아·아랍에미리트·일본·대만 등 다양한 국가의 백화점들과도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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