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 ‘이완구 특수’… 편의점 매출 42%↑

비타500 ‘이완구 특수’… 편의점 매출 42%↑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4-17 00:04
업데이트 2015-04-1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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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전달” 보도에 광고효과 톡톡… 제조사 주가 이틀새 850원 올라

‘비타500 광고 모델에 수지보다 완구.’

광동제약의 대표 상품 ‘비타500’이 이완구 국무총리 효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15일 비타500 전제품 매출은 전일(14일)보다 42.2%나 상승했다. 전주(8일) 대비로는 27.4% 올랐다.

지난 15일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24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을 담은 비타500 박스를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온 날이다.

문제의 비타500 10병이 들어간 박스는 15일 매출이 14일보다 48.7%나 급상승했다. 비타500 20병이 들어간 박스는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8% 매출이 뛰었다. 비타500 1병은 51.7% 더 팔렸다. CU 관계자는 “비타500 뇌물 박스 보도 이후 ‘나도 비타500이나 먹어 볼까?’ 하며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 효과에 광동제약의 주가도 연이틀 상승세다. 15일 광동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2.41%(350원) 오른 1만 490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16일에는 전일 대비 3.36%(500원) 오른 1만 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4-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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