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에 작년 6곳 →올 3곳 ‘반토막’
한국 주요 기업들의 가치가 1년 새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14일 기준) 가운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28위), 현대자동차(360위), SK 하이닉스(445위) 등 3곳뿐이다. 지난해 이름을 올렸던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이 빠지며 1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63억 달러로 1년 전(1931억 달러)보다 늘었지만 순위는 6계단 하락했다. 현대차 순위는 지난해 201위에서 크게 밀렸지만 작년 462위에 올랐던 SK 하이닉스는 17계단을 뛰어올랐다. 반면 증시 급등에 따라 몸집이 불어난 중국 기업은 500대 기업 리스트에 1년 전 22개보다 배 이상 늘어난 46개를 올렸다. 페트로 차이나가 4위, 궁상은행이 7위에 오르며 미국 기업 일색의 상위권 판도를 흔들었다. .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5-04-17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