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조경제센터 통해 메카트로닉스의 허브로”

“경남 창조경제센터 통해 메카트로닉스의 허브로”

입력 2015-04-10 00:10
업데이트 2015-04-1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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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센터 개소식 참석

우리나라 전통 기계산업의 메카인 경남이 제조업 혁신 전진기지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창원에 세워진 경남 창조경제 개혁센터는 메카트로닉스 허브 구축, 물 산업(대체수자원) 육성, 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 맞춤형 컨설팅 도입 등 원스톱서비스 시스템화 등을 주요 기능으로 출범했다. 창원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전통적 기계산업 기반 위에 ICT를 융합해 ‘스마트 기계’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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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9일 경남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9일 경남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지금 세계 제조업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융합이라는 메카트로닉스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기계-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중소기업, 청년-장년의 ‘트리플 융합’을 통해 경남을 제조업 혁신 3.0을 선도하는 메카트로닉스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구·포항 센터와 연계해 스마트 공장 확산에 필요한 스마트 기계를 적기에 공급하고, 부산센터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융합하는 등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 벨트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물 산업과 관련,“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수자원이 신성장동력으로 커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서 세계의 물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방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합의 아이콘인 창원에서 이제 창의와 융합의 불길이 크게 타올라서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또 두산이 보유한 해수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물 산업과 관련한 벤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을 먹을 수 있는 물로 바꾸는 기술이다. 센터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5년간 약 14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물 산업 규모는 2010년 528조원에서 2025년 952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두산의 영국,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워터 거점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센터 내에는 ‘워터 캠퍼스’를 설치해 해외에서 활약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2층에 모두 1563㎡(472평) 규모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워터캠퍼스를 비롯해 3D 프린팅센터, 원스톱 서비스존 등 벤처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간들이 들어섰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자금으로 모두 1700억원을 조성했다. 두산은 이 가운데 매칭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4-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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