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에 보험사 지급여력 악화

저금리 여파에 보험사 지급여력 악화

입력 2015-04-07 07:37
수정 2015-04-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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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 여력 비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재무 건전성 기준을 사전에 올린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 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292.3%로 직전 분기의 305.7%보다 13.5%포인트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처럼 하락하기는 했지만 보험업법에서 정하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인 1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생명보험사의 지급 여력 비율은 325.2%에서 310.4%로 14.8%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68.5%에서 256.3%로 12.2%포인트 하락했다.

지급 여력의 분자인 가용자본은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2조9천934억원(3.2%) 증가한 가운데 분모인 요구자본이 2조4천460억원(7.9%) 늘어나면서 지급 여력 하락을 이끌었다.

금감원은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 역마진 현상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미리 재무건전성 기준을 강화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 뿐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12월말 기준으로 생보사 중에선 현대라이프가 151.9%, DGB가 164.0%로 가장 낮은 지급 여력비율을 기록했다.

손보사 중에선 현대하이카가 93.2%, 악사손해가 105.2%로 가장 낮았다. 두 회사는 올해 들어 증자를 단행, 100%를 넘겼다.

금감원은 RBC 비율 취약 우려 보험사의 자본 확충을 유도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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