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화학부문 인수작업, 시간 더 필요해”

한화 “삼성 화학부문 인수작업, 시간 더 필요해”

입력 2015-04-02 11:43
업데이트 2015-04-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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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당초 3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작업에 대해 2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삼성종합화학 주식을 한화케미칼에 4월3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이 때문에 한화와 삼성이 3일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종료하고 나서 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사명을 변경하고, 한화 측 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화그룹 관계자는 2일 “빅딜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제반 사정상 정리할 문제가 남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내일 거래를 종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말했다.

삼성 측은 4월3일을 ‘주식 처분예정일자’로 명시한 부분에 대해 조만간 정정공시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위한 법적 절차와 각종 서류를 토대로 한 실사를 마쳤다.

다만 지난달 24일 김희철 한화 유화사업전략본부 본부장 등 실사팀이 삼성토탈 대산공장 현장실사에 나섰다가 노조 측 저지로 무산됐다.

또 한화로 매각되는 두 회사 근로자들에 대한 삼성 측 ‘위로금’ 지급 문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이 근로자들에 비공식적으로 제시한 위로금은 ‘1천만원+기본급 4개월치’로 1인당 2천만∼2천500만원으로 알려졌지만 근로자들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는 반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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