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국민카드 소비자 민원 최다

씨티銀·국민카드 소비자 민원 최다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5-03-17 23:42
업데이트 2015-03-18 0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보험 압도적… 손해율 늘어 심사 강화

한국씨티은행, KB국민카드, DGB(옛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악사손해보험, 유안타(옛 동양)증권이 지난해 권역별로 소비자 민원(고객 10만명당 기준)이 가장 많은 금융사로 꼽혔다. 더욱이 금융감독원의 ‘민원 줄이기’ 노력에도 지난해 금융 민원은 전체적으로 더 늘었다.

금감원이 17일 낸 ‘2014년 금융민원·상담 동향 분석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은 총 70만 6759건으로 전년보다 10.8%(6만 8621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보험 민원이 4만 4054건(56%)으로 가장 많다. 이어 비은행 1만 9228건(24.5%), 은행 1만 1589건(14.7%), 금융투자 3760건(4.8%) 순이다. 조성래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보험 민원이 압도적인 것은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가입자에게 지불한 보험금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급 심사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이 13.2%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씨티은행이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8.1건), SC(7.9건), 국민(5.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사에서는 KB국민카드 16.3건, 롯데카드 16.2건, 하나카드 15.6건, 현대카드 13.3건 등으로 많았다. 롯데카드는 2013년(10.7건)에 비해 51.4%, KB국민카드는 2013년(12.0건) 비해 35.8%씩 민원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의 영향으로 관련 민원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DGB생명이 보유계약 10만건당 62.1건으로 최다 민원을 기록했고 손해보험사에서는 악사(37.6건)가 민원 1위였다. 금융투자사에서는 유안타(56.4건)증권이, 상호저축은행에서는 유니온(고객 1만명당 43.2건)의 민원 발생 비율이 높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5-03-18 1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