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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키우자”…가전·IT ‘개방과 협업’ 선언

“사물인터넷 키우자”…가전·IT ‘개방과 협업’ 선언

입력 2015-01-12 01:06
업데이트 2015-01-1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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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美 라스베이거스 CES 결산

‘개방과 협업으로 새로운 파이를 키워 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CES에서는 1등 기업들의 ‘개방’과 ‘협업’ 선언이 잇따랐다. 새롭게 떠오른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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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5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SUHD TV. 이 중 105형 벤더블 SUHD TV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가 수여하는 ‘CES 2015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제공
10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5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SUHD TV. 이 중 105형 벤더블 SUHD TV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가 수여하는 ‘CES 2015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개방하지 않으면 시장은 커지지 않는다”면서 “개방을 선언한 업체들을 살펴보면 모두 그 분야의 1위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9년간 TV 시장을 수성해 왔던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타이젠(사물인터넷에 최적화된 자사 운영체제) TV를 공개하고 운영체제의 개방 방침을 선언했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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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홍보 모델들이 ‘CES 에디터스 초이스’상을 받은 ‘트롬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소용량 미니세탁기를 하나로 합쳐 분리 세탁을 가능하게 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홍보 모델들이 ‘CES 에디터스 초이스’상을 받은 ‘트롬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소용량 미니세탁기를 하나로 합쳐 분리 세탁을 가능하게 했다.
LG전자 제공


생활가전의 1인자인 LG전자도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인 ‘웹OS2.0’을 내놓고 ‘개방성’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제조사와 콘텐츠사들 간의 협업 클럽인 ‘초고화질(UHD) 얼라이언스’의 등장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UHD TV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협업체제를 결성, UHDTV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는 삼성·LG전자·파나소닉 등 제조사와 디즈니 등 할리우드 영화사, 넷플릭스 등 콘텐츠 제공 업체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 전시장에서는 가전·자동차와 정보기술(IT) 업계 간의 만남이 두드러졌고 드론, 3D프린팅 등 탈가전화 경향도 거셌다. 이 가운데 드론은 CES 최초로 독립 전시관을 구축하는 등 구름 같은 인파를 몰고 다니며 새로운 키워드로 올라섰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도 각각 88개, 41개의 상을 휩쓸며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105인치 벤더블 SUHD TV로 4년 연속 TV부문 최고혁신상을, LG전자는 울트라올레드 TV가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이 선정하는 TV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CES에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350여개사를 비롯해 모두 36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7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1-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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